역사이야기 고종황제 독살설 2019/01/21 12:35 by 無碍子




▲건강하던 고종 황제가 식혜를 마신 지 30분도 안 돼 심한 경련을 일으키며 숨을 거뒀고 ▲시신의 팔다리가 1~2일 만에 크게 부어올라 황제의 바지를 벗기기 위해 옷을 찢어야 했으며 ▲시신의 이는 모두 빠져 있고 혀는 닳아 없어졌으며 ▲30㎝ 정도 검은 줄이 목에서 복부까지 길게 나 있었고 ▲승하 직후 궁녀 2명이 의문사했다는 내용이다.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23&aid=0003422805

암살에 사용할 독약은 치사량이 매우 적어야하며 음식물 고유의 풍미를 해치지않아야 의심하지않고 먹일수있다. 즉 무색 무취 무미해야하며 입에 아무런 자극이 없어야한다. 그런 조건을 충족하고 치아가 빠지고 혀를 녹일만한 약물이 있는가?
치아나 혀가 손상되었는데 구강은 멀쩡할까하는 의문도가지자. 하여간 혀를 녹일만한 약물은 염산이나 황산 양잿물외에 다른건 생각나지않는다. 이런건 자살을 하려고 마실수는 있겠지만 암살당하는 사람이 그걸 혀가 녹을만큼의 장시간 입에 머금고있겠는가?

건강하던 분이 식혜를 잡수시고 갑자기 돌아가신게 아니라 위독했었다. 당시 향년 68세라면 장수했다고본다. 언제 어디서 무얼하다 어떻게 죽어도 이상하게 여길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독살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무슨약을 멕였을런지 알려주면좋겠다. 무엇을 얼마만큼 식혜한사발에 타서 멕이면 독인줄도 모르고 먹고 먹은후에는 치아가 빠지고 혀가녹는지 정말 궁금하다.


덧글

  • ChristopherK 2019/01/21 13:47 #

    설마 폴로늄 식혜..
  • 無碍子 2019/01/21 16:12 #

    방사능 홍차는 이빨이 빠지지 않아서 일단 보류했습니다.
  • 나인테일 2019/01/21 15:44 #

    불산 같은걸 썼다던가?
  • 無碍子 2019/01/21 16:07 #

    불산에 닭다리를 하룻동아 담궈본 용자가있는데 하루가 지나도 그 형태에는 변함이 없더라고합니다.
  • 뇌빠는사람 2019/01/21 15:44 #

    설령 진짜 앰살을 당했다 쳐도, 저런 거 죽었다고 만세운동까지 했을까... 고종 죽어서 만세! 는 했을지도
  • 말초 2019/01/21 16:03 #

    진지먹고 이야기를 해보면

    고종 독살설은 고종 직후에도 파다하게 돌았습니다. 진짜로 고종이 독살된 줄 알고 3.1 운동에 뛰쳐 나온 사람들도 있었을 정도로..
  • 無碍子 2019/01/21 16:10 #

    제가 독살설을 불신하고 싫어하는 까닭중에는 낚여서 만세불렀다는 헛소리가 나올수있기 때문이죠.
    일제의 악랄함을 주장하다가 조선백성의 우매함으로 귀결된다면 어이없지않습니까.
  • deokbusin 2019/01/21 21:16 # 삭제

    일본에서도 막말기 천황인 고메이 천황(양이파이긴 했지만 지독한 좌막파여서 조정내 토막양이파 공경들이 한때 대량숙청 당했다고)의 사인으로 정식으로 공인된 천연두로 인한 사망보다, 토막파 공경에 의한 독살 소문이 더 잘 알려진 판이죠. 심지어 중국문헌 중에는 고메이 병사는 언급안하고 독살설을 정설에 가깝게 다루는 것조차 있으니, 음모론에 귀가 솔깃하는 건 인간 본성일지도요.^^
  • 말초 2019/01/21 22:48 #

    독살설은 일반 민중들만 아니라 궁궐에서 일하는 사람들, 지식인층에서도 퍼졌습니다.

    민영달, 한진창, 윤치호 등등이 독살설을 진지하게 받았고, 이방자 여사도 독살설을 믿었어요. 고종의 시신을 염하던 사람부터도 고종의 시체가 일반인의 시체와는 다르다고 말했으니까요.

    윤치호 일기에서는 윤치호가 왜 관련자들이 고종 독살설을 믿었는지 그 근거까지 말하는데

    1. 이상적이라 할 만큼 건강하던 고종황제가 식혜를 마신지 30분도 안되어 심한 경련을 일으키다가 죽어갔다.
    2. 고종 황제의 팔다리가 1~2일 만에 엄청나게 부어올라서, 사람들이 황제의 통넓은 한복 바지를 벗기기 위해 바지를 찢어야만 했다.

    3. 민영달과 몇몇 인사는 약용 솜으로 고종황제의 입안을 닦아내다가, 황제의 이가 모두 구강 안에 빠져 있고 혀는 닳아 없어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4. 30센티 미터 가량 되는 검은 줄이 목 부위에서부터 복부까지 길게 나 있었다.

    5. 고종황제가 승하한 직후에 2명의 궁녀가 의문사했다.[1]고 했다.

    등등.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참고로 5번의 궁녀는 고종에게 음식을 전달한 the 궁녀고.. 일본에서도 데라우치가 고종을 독살했다는 소문 자체는 있었어요.

    사실, 고종이 독살될 뻔한 적이 한번 있었어요. 대한제국에서 실각한 김홍륙이 고종이 자주 마시던 커피에 독을 탔는데 고종은 평소에 커피를 마셔서 뭔가 이상한걸 알고 뱉었지만 순종은 마셔서 난리가 났던... =3= 당시 궁궐 분위기도 엉망이었고 일제가 여기서 아이디어를 받아 고종을 죽였는진 모르죠. 다만 예전에 고종 독살설을 다루는 한국의 다큐에서 서울대 교수가 이걸 진짜처럼 믿기는 하더군요. 이건 나중에 과학자들이 분석할 문제옵고. 지금 우리의 입장에선 뭐 이런걸 믿나 싶겠지만, 당시에는 지식층이나 민중이 공유할 정도로 제법 합리적 의혹은 됐던 거 같습니다.

    원래 유림에서도 고종에게 절할 수 없다고 했는데 독살설이 유행하면서 절하게 됐다는 말도 있고..

    그런데 프랑스 대혁명도 진짜 루머에 루머에 루머건만 프랑스 대혁명이 가지는 의미나 가치가 퇴색이 되나요? 그런다고 제가 역취순수를 주장할 생각은 없지만요.
  • 無碍子 2019/01/21 23:35 #

    그 글도모르는게아닙니다.
    말초선생께서는 독약이 뭐라고 추정하시는지요. 고견을 듣고싶습니다.

    또 '만약에 거리를 누비며 만세를 외쳐서 독립을 얻을 수 있다면, 이 세상에 남에게 종속된 국가나 민족은 하나도 없을 것'이라는 윤치호의말에도 동의하시는지요?
  • deokbusin 2019/01/22 06:12 # 삭제

    발트 3국처럼 거리에서 만세를 부르며 시위를 했더니 독립국이 되었더라는 경우는 의외로 꽤 됩니다. 또, 데모 한 번 안했는데도 독립국이 된 경우조차 있을 걸요?

    이런 경우는 2차대전이 끝나고 1960년대가 되면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심지어 노르웨이는 20세기가 시작될 즈음에 데모도 안하고 독립이었죠.

    반대로 쿠르드나 체첸처럼 지독하게 무장투쟁을 하는데도 독립이 요원한 경우도 있습니다.
  • 無碍子 2019/01/22 09:39 #

    말초님이 답글하나를 지웠는데요.

    동문서답이 아니라 독살설과 만세무용설 둘다 헛소리라는 겝니다.
    이미 돌아가시기전날 위중해서 종친들과 미리작별했고 일본의 영친왕을 소환해야할 지경인데도 불구하고 건강했다는 말을 믿어야할까닭이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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