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조선왕조에 대하여 2014/05/03 10:33 by 無碍子

청자란 인류가 지금까지 만들어낸 그릇 가운데 가장 훌륭한 그릇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전 세계를 통틀어 자기를 만드는 나라는 중국과 한국 두나라 뿐이었습니다.(왕조가 여하던간에 말이죠) 중국은 자기를 팔아 유럽의 은을 끌어 모았습니다. 그 때 고려와 조선은 수출하지 않았어요.
근데 일본은 조선의 도공을 납치해서 자기를 만들어 수출합니다. 개항기 이전의 동경인구가 100만에 이를 정도로 이미 근대화의 단초는 마련되었습니다.

이를테면 말이죠.
미국이 아이폰으로 전 세계의 돈을 끌어담는데 한국은 갤럭시를 만들고도 배가 들어오지 않아 수출을 하지 못하고 내수만 합니다. 이때 일본에서 갤럭시 기술진을 납치해 아리타폰을 만들어 수출하여 큰돈을 버는 것과 같습니다.

이는 조선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후추를 비롯한 향신료 수출로 큰돈을 벌 수 있었던 혹은 벌었던 인도에서 필리핀까지 남아시아 국가들은 왜 근대화에 실패하고 식민지가 되었을까요?

비단과 도자기 그리고 차를 수출해 유럽이 아메리카에서 벌어들인 은을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이던 중국도 근대화에 실패했습니다.
일본이 유일한데 러시아 덕분이죠.
유럽은 러시아 남진을 막을 방파제로 일본을 이용했고 그 덕분에 근대화에 성공합니다. 그러나 유럽에게 조선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조선은 구석에 처박혀 세상과 단절된 땅이었습니다. 좁은 땅 아무런 자원도 없고 너른 농토도 없는 산뿐인 나라. 그런 나라가 500년이나 유지한 게 대견할 지경입니다.

조선보다 훨씬 앞섰던 나라 혹은 조건이 좋았던 나라인 인도나 월남 같은 나라도 털렸다는 거 기억해야 합니다.


덧글

  • PKKA 2014/05/03 11:35 # 답글

    링크를 신고드립니다.굽신굽신
  • 無碍子 2014/05/03 16:28 #

    고맙심미다.
  • 漁夫 2014/05/03 13:48 # 답글

    저거 단순히 '뒤에 나왔으니 기술적으로 앞섰다'고 말할수 있는지 모르겠는데요........
  • snowflake 2014/05/03 14:24 #

    완성도로 본다면 백자가 청자보다 더 완성도가 높다는 생각은 듭니다만.
    게다가 대중화도 더 많이 되고(지금 플라스틱급은 아니지만). 물론 그게 기술의 고도화의 척도는 아니지만, 고려 시대대 중~고급의 기술이 조선에 와서 대중화가 됐다면 조선의 고급기술이 고려시대 고급기술보다 더 수준이 높았을 거로 유추할 수 있지 않나 싶네요.
  • 無碍子 2014/05/03 16:27 #

    잘은 모르지만 갤2보다 갤3가 기술적으로 앞서는 아니겠습니까?

  • 전위대 2014/05/03 17:02 # 답글

    까놓고 말해서 천하의 오스만 투르크도 이미 유럽 앞에서는 환자 소리 들으면 절단수술 당하던 시점이고 청나라도 개발살난 상태였죠. 일본은 자기네들의 움직임도 상당히 혁신적이었지만 운이 좋았던 것도 한몫했습니다. 밀러드 필모어가 일본을 식민지로 만들려고 집적거리다가 하필 남북전쟁 터져서 말아먹은 것도 있고 러시아의 남진을 막으려는 주요 동맹국으로 선정된 것도 있고
  • 전위대 2014/05/03 17:07 # 답글

    이 점은 조선도 비슷한 점이 있는데 재수없었으면 우린 이미 루이 필리프 시절에 월남꼴이 났을지도 모른다는 거죠. 1846년과 1847년에 프랑스 함대가 개항안하면 재미없다고 위협하는 통에 온 조선이 벌벌 떨었는데 문제는 프랑스 함대가 암초에 걸려서 전멸하는 통에... 프랑스는 조선에서 손을 때죠.
  • 함부르거 2014/05/03 17:14 # 답글

    백자의 기술적 우월성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청자의 소성온도는 1,100~1,200도 정도지만 백자는 1,200~1,300도 정도 됩니다. 고온을 견디기 위해서 원료의 순도도 더 높습니다. 덕분에 백자가 청자보다 더 단단하죠. 백자가 식기 등의 실용제품으로 더 많이 쓰이는 이유입니다. 순전히 기술적인 면만 놓고 본다면 백자가 청자보다 우월한 건 확실합니다.
  • 지나가던과객 2014/05/04 01:41 # 삭제 답글

    일본이야 데지마던가? 그 쪽을 통해 네덜란드와의 교류를 했으니 서양의 지식을 오랜 기간 흡수할 수 있었고 그걸 자기 것으로 소화할 시간과 재원이 충분했겠죠.

    하지만 조선은 청나라를 통해 서양의 지식이 전파됬지만, 그걸 소화할 시간이 있더라도 뒷받침할 재원이 있었을까요?

    이게 큰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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