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세종대왕의 관노비 출산휴가와 사민(徙民) 지원 2013/05/01 16:25 by 無碍子

로동절 특집이랄까..
1. 관노비 출산 후원
경향 여노비는 물론 남편에게까지 준 출산휴가
無碍子 관노비는 국가의 재산이므로 생산을 늘리려는 의도는 없었겠습니까?
세종임금은 관노비의 출산에 엄청난 후원을 합니다. 출산휴가 100일, 산전휴가 1개월, 남편도 30일휴가.
근데 말이죠. 관노비의 출산은 엄청나게 후원을 하면서 공무원의 출산휴가는 이야기가 없습니다.

원론적으로 관노비는 나라 재산입니다. 세종대왕의 재산. 자식농사 반타적이면 풍년이던 시절 노비 한쌍이 넷을 낳아 둘을 꺾고 둘만 남긴다면 이는 밑지는 장사입니다.
많이 낳아 적게 꺾고 많이 남기는 거 노비 주인의 바람입니다.
국유재산인 관노비의 자식생산 후원을 ‘오오미おおみ!!! 세종대왕!! 성군!!!’하시는 분께, 세종시기 공무원의 마눌님 출산휴가는요?

2. 사민(徙民) 보호
평안 함길 양계로 사민되는 죄인이 지나가는 경로의 관이나 역에서 의복과 식량을 공급하라는 영을 내립니다.
사민되는 자가 목적지에 도달하여 정착하지 않는다면 사민의 의미가 없습니다. 최대한 살려서 정착시키는 거 그게 사민의 목적입니다. 다시 말해 중간에 죽어버린다면 사민하나마나.
성군이어서 사민을 보호한 게 아니라 사민목적 달성을 위해서라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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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아빠늑대 2013/05/01 18:47 #

    사노비의 경우 그런 가능성은 대단히 높습니다, 그런 사례도 있습니다. 헌데 관노비의 경우 그러한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아 보입니다. 관노의 경우 마냥 늘어나는게 국가에 도움이 되질 않기 때문입니다.
  • 지나가던과객 2013/05/01 21:16 # 삭제

    아빠늑대님 말대로 관노가 늘어나는 것도 좋지만은 않겠네요.
    늘어난 만큼 먹여살리는 것도 힘들테니 말입니다.
  • ㅅㅅ 2013/05/02 00:21 # 삭제

    공노비가 매매의 대상으로 알고 그림 넣은거에서 글쓴이의 지식수준이 드러나는군요..
    공노비는 신공이나 납공이외 역의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수가 늘어난다고 좋은게 아니죠..양인이 늘어난다면 모를까
    그리고 그당시 공뭔느님이면 돈 좀 있는 계층이어서 노비도 거느리고 과전을 지급받았는데 출산휴가 개드립은 뭔가효?
  • asdf 2013/05/02 02:41 # 삭제

    위에 말대로 관노비는 마냥 늘어난다고 좋은 게 아닙니다. 애초에 개간할 땅이 있으면 관노비가 경작해서 그걸 국고로 쓰는 게 아니라 그 땅을 양인에게 줘서 개간하게 해서 세금을 내도록 만드는 게 정책의 골자입니다. (관료들한테 주는 수조지도 기본적으로는 땅 줄테니까 네가 알아서 거기서 나온 걸로 먹고 살란 겁니다.) 공노비를 이용해 국고를 늘리면 공노비를 먹여살리는 중간과정이 있으므로 오히려 효율이 나쁩니다. 그렇다고 국가에서 공노비를 생산해서 시장에 내다파는 상품처럼 공급하나요? 노비를 사고팔던 조선시대지만 조선정부가 무슨 목축업하듯이 노비장사를 했단 얘기는 없습니다.(애초에 조선은 그렇게 대규모 노비시장이 형성될 정도의 산업환경도 아니고 말이죠.) 관노비는 기본적으로 관청의 일을 돕고 관전을 관리하는데 쓰는 겁니다. 그 용도의 범위가 한정돼 있어요. 그리고 출산휴가 그거 좀 준다고 생산성(?)이 뭐 얼마나 오르겠습니까? 특히 당시처럼 피임도 제대로 안하는 사회에서야 임신은 늘상 다반사인데요.

    세종대왕은 화척을 백정으로 만든 것만 보아도 양인계층, 즉 세수를 늘리려는 노력을 많이 했죠.(뭐 결국 실패합니다만 이건 세종대왕 탓은 아니에요.) 그리고 대체 임금이 왜 관료 마누라들 출산휴가를 신경쓰나요? 그건 공무원들 집에서 알아서 할 일이죠. 양반 할 정도면 그렇게 못사는 집 아닙니다. 관리들 힘들게 하는 건 세종의 스킬이에요. 자기 몸 늙고 아파서 일 그만두고 싶다는 노친네도 일 못 그만두게 하는데 마누라가 애 낳으니까 휴가 달라고 하면 그 관리가 제정신인 겁니까?

    그리고 사민목적을 위해 사민을 보호한다고 했는데 그럼 사민목적은 무얼 위한 목적인지는 생각해봤어요? 설마 흑백논리처럼 순수하고 깨끗한 의도 아니면 전부 다 계산적이고 꿍꿍이 있는 의도라고 이분법적으로 보시는 건 아니겠지요?

    한글 만든 것도 백성들이 글 읽을 수 있게 함으로써 어떤 '목적'을 이루려고 했던 거겠죠. 예, 성군이어서 만든 게 아닙니다. 세종대왕은 성군으로 태어나서 정치를 한 게 아니라 그 삶을 보고 후세인들이 성군이라고 평가한 겁니다. 성군이란 단어가 어떤 성격의 단어인지 전후 파악하세요.
  • asdf 2013/05/02 03:14 # 삭제

    출산휴가 좀 줘서 생산성이 눈에 띄게 좋아지면 다른 나라 위정자들도 바보가 아닌 이상 그렇게 했겠지요. 그러면 세종대왕의 공노비 출산휴가는 그닥 주목받지 않았을 거고요. 특이하니까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현대국가들은 출산휴가 준다고 출산율이 눈에 띄게 오르던가요?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만 보아도 출산휴가 그거 뭔가요?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전근대시대에 누가 노예계층의 출산휴가를 신경씁니까? 즉 경제논리로 보면 출산휴가 그거 그렇게 효율적인 게 아니란 거죠. 있으면 민간에서 이미 했을 겁니다. 우리 마누라 며느리 일하지 말고 100일 정도 집에서 쉬렴. 이렇게 하나요? 안 하잖아요? 일반 평민의 농부 마누라는 진통 오기 직전까지 밭일하는 겁니다. 그리고 애낳는 기계처럼 또 임신하고 또 낳죠. 일반 평민들조차 스스로한테 자기 가족한테 출산휴가 안 줍니다. 잘사는 양반집 며느리야 집에서 몸조리 잘 하겠죠.

    아 물론 세종대왕이 정치적이거나 경제적인 계산이 아예 없었을 거란 얘기는 아닙니다. 그런 로맨티스트는 성군은 커녕 명군도 되지 못해요.
  • 야스페르츠 2013/05/02 09:12 #

    사실 제일 중요한 건, 노비를 제외하면 조선에서 "여성 노동 인구"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죠. ㅋㅋ 출산휴가를 주고 싶어도 받을 여자 노동자가 없는 걸...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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