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보좌진들은 박후보 입에서 “다운계약서”라는 말이 나오지 않게해라. 2012/12/05 10:41 by 無碍子

어제 TV토론 보다가 빡쳐서 그냥 잤는데 지금도 그 생각만하면 열이 오릅니다. 그래도 간단히 정리해 봅니다.

1. 문후보
“박후보가 노무현 장례에 문상왔다가 길을 막는 사람들이 있어 그냥 돌아가고 전화로 조문했는데 고마웠다.”라고 점잖게 시작했는데 보기 좋았습니다.
근데 후일담을 들으니 “만사올통”이란 말을 하셨다는데 이런말은 일베에서나 하는 말입니다.

2. 이후보
두툼한 수첩이 먼저 눈에 들어옵디다 충분한 예제 그리고 모든 질문에 철저한 답안 잘 준비했습니다.
싸움은 쎈놈과 먼저 붙는 게 유리하다는 거 약한 놈 아무리 주어패도 아무도인정하지 않지만 쎈놈과 싸워 지더라도 싸움꾼으로 인정받기 쉽다는 거. 그런 게 보입디다.
돈도 준비하지 않고 경매에 나와 ‘니가 낙찰되는 것은 막겠다’고 깽판치는 건 상도의가 아닙니다.

3-1. 박후보 보좌진
당신들은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단어가 무슨 의미인지 먼저 생각하세요.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6월헌법체제의 마지막 대통령이며 대한민국 최초의 여자대통령이됩니다.
좋게 시작하도록 철저히 준비하세요.

3-2. 박후보
지금 당락을 걱정하지마시고 과반 득표를 목표로 하세요. 네거티브 하지마시고 여자 대통령 박근혜는 위험하지 않다는 걸 국민에게 설득하세요.
이정희정도는 살짝 무시하세요. 그래도 바락바락 대들면 “625가 남침이냐 북침이냐?” 이정도 질문이면 충분합니다. “김일성 개새끼 해보세요”이런 건 하지마세요.
싸우지 마시고요. 정책을 말하세요. 비전을 보여주세요.

※ 참고로 TV연설은 이렇게 하는 겝니다.

배울 건 배우세요.

덧글

  • 피그말리온 2012/12/05 11:06 # 답글

    어차피 박근혜 토론 못하는거 아니까 쓸데없는 공격은 때려치우고 방어나 열심히 하는게 나을텐데...뭐 이정희가 다 덮어줬지만요...
  • 無碍子 2012/12/05 20:22 #

    공격도 해야지요. 그런데 공격 매뉴얼이 틀렸다는 이야기입니다.
  • 곰돌군 2012/12/05 12:52 # 답글

    뭐, 잘 참긴 했는데 역공한다고 한게 씨알도 안 먹히는 것들인데다

    솔직히 좀 무쓸모 하긴 했던것 같습니다.
  • 無碍子 2012/12/05 20:22 #

    양지토론 해야 하는 데 한사람이 끼어 들어 그렇게 된 것으로 봅니다.
  • 검투사 2012/12/05 12:57 # 답글

    남들이 나를 공격하면 "예의 없음"!
    내가 남들을 공격하면 "올바른 토론의 자세".
  • 無碍子 2012/12/05 20:23 #

    예의와 품격을 갖춘 공격을 주문하는 겝니다.
  • 파파라치 2012/12/05 13:06 # 답글

    1. 토론못하기로 유명한 전직 대통령이 영삼옹이라는 점에서 사뭇 불안하긴 하네요 -ㅅ-

    2. 김부겸은 민주당이지만 한표 주고 싶은 사람이죠.

    3. 역사에서 교훈을 찾으려는 자세는 좋은데, 맥락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무시하면 뻘소리를 하기 십상이죠.(김부겸 연설 내용 관련)
  • 無碍子 2012/12/05 20:20 #

    그 양반은 원래 한나라당 국회의원 출신이죠.
  • 유빛 2012/12/05 13:47 # 삭제 답글

    여성 대통령이라는거 솔직히 심히 불편하네요. '어디서 감히 여자가...' 이런게 아니라, 그럼 '남성은 대표 안 할거란 말인가? 혹은 대표하더라도 좀 비중을 덜 줘서 대표하겠다는건가?'라는 느낌이 듭니다. 강조할게 그렇게 없어서 성별을 강조하는지... -_-+ 우리나라가 성차별이 없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그렇다고 엄청난 성차별 국가도 아니어서 - 오히려 간간히 역차별도 보일 정도 -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의미를 둘 필요성을 못 느끼겠습니다.
  • Dustin 2012/12/05 13:59 #

    글쎄요.

    여태까지 여성 국회의원은 있어도 여성 대통령이 나온 역사는 한국은 물론이고 민주주의의 상징인 미국에서도 없었던 일입니다.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 후보로 나오고자 했으나 오바마와의 대결에서 패배하여 <나올 수 있었던> 기회만 있었을 뿐이지요.

    최초의 여성 대통령, 충분히 강조하고 의미있을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이정희 후보도 그런 말을 들으면 좋겠지만, 본인이 애초에 토론에서 자신의 목적은 대통령이 되기 위한 게 아니라는 느낌으로 대답해 버렸으니까요..)
  • 종합문화생활인 2012/12/05 14:45 #

    정말 민주주의적인 사람이라면 여성, 남성, 연령 이런 걸 캐치프레이즈로 걸지 않을 겁니다. 그렇다고 박근혜 씨가 페미니스트여서 지금까지 여성을 위한 정치를 해 왔던 것도 아닌데 새삼스럽게 말이죠. 박근혜 씨의 '여성'은 지금 전략적인 이용 수단에 불과할 뿐이니 비난을 받는 겁니다. 생식기만 여성이라는 말까지 나온 게 괜히 나온 게 아니란 거죠.
  • 無碍子 2012/12/05 20:24 #

    우리같은 유교전통국가에서 여성대통령이라는 건 큰 의미가 있습니다.
  • 티아메트 2012/12/05 14:24 # 답글

    아, 김부겸 선대위원장의 연설. 넘어갈 것 같네요. 그야말로 물 흐르듯 하는군아.
  • 無碍子 2012/12/05 20:24 #

    말은 정말 잘 합니다.
  • 좀 잘난 사람이 2012/12/05 15:41 # 삭제 답글

    대통령선거에 나오면 좋겠다...... 박근혜, 사람은 정이 가는 데 대통령은 정말 아니다.... 문재인, 보기만해도 막막하다.... 안철수도 좀 아닌 거 같다........ 미국 대통령은 멋있던데, 왜 우리나라는 이 모양인지....
  • 無碍子 2012/12/05 20:25 #

    대통령 멋으로 뽑는 게 아닙니다.
  • kuks 2012/12/05 16:52 # 답글

    개인적으로 김부겸에게는 부정적인지라...

    연설은 청산유수처럼 멋지긴 한데 대구 좀 그만 들먹였으면 합니다.
  • Demonic Liszt 2012/12/05 20:18 #

    동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자신의 과거 정치행보에 대해 변명할 때 참 뭣했습니다.
    그냥 당당히 생각이 바뀌었다고 하면 되는 걸 억울하다느니 자고 일어나 보니 한나라당이었다는 말은 어이가 없더군요. 요직은 다 차지해 놓고 말이죠. 그나마 손학규는 나중에 대권욕심 있었다고 실토하니 미운감정이 좀 수그러들더군요.
  • 無碍子 2012/12/05 20:26 #

    말은 참 잘합니다.
  • 허허 2012/12/05 17:04 # 삭제 답글

    다른데도 아니고 현여당쪽에서 다운계약서가지고 붙어보자는거임?
    한번 보고싶긴 하네...다운계약서 가지고 박과 문이 붙는다....ㅋㅋㅋ
    과연 헬게이트는 누구에게 열릴것인가....ㅋㅋㅋ
  • 無碍子 2012/12/05 20:27 #

    대선을 다운계약서로 키배 붙어 뽑는다면 비극이죠.
  • 종북꺼져 2012/12/05 17:39 # 삭제 답글

    이정희 미친년
  • 박그네가정이간다고 2012/12/05 18:00 # 삭제 답글

    뭔 개소리야
    서민과 가장 먼 여왕님한테 무슨 망발을
  • 쓸데없는 걱정 2012/12/05 18:06 # 삭제 답글

    뭐라고 하든 여왕님이 될겁니다
    그것은 데스티니
  • egomaniac 2012/12/05 18:59 # 답글

    박가는 지금이라도 오세운지 초빙해서 토론스킬 과외받고 와라 레알 ㅡㅜ
  • Demonic Liszt 2012/12/05 20:22 # 답글

    중앙일보 여론조사 결과 보면 박근혜가 가장 높은 평가 받았고 이정희가 꼴찌입니다.
    각 후보에 대한 지지율과 무관하진 않겠지만 지지율 차이에 비해 후보 간 격차가 꽤 났죠.
    결국 대선토론회에서 중요한 것이 단순히 토론 기술이 아니라는 말이겠죠.
  • 無碍子 2012/12/05 20:28 #

    토론능력을 보이려는 게 아니라 정책을 국민에게 설명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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