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해시대 그해 6월의 기억 2012/07/31 16:14 by 無碍子

이미 20년도 더된 오래전의 일이다.

동대문 일대에서는 거의매일 시가전이 벌졌다.
'호헌철폐 직선개헌' 독재타도 민주회복'을 외치는 시민군과 최루탄으로 무장한 전경들이 매일 치열하게 싸웠다.

시민군이고 전경이고간에 땀과 최루가루로 범벅이되었을 때 감로수가 내려왔다.
종로6가에서 한덕빌딩 방향에 ‘땡삐’라는 작은 호프가게가 있었는데 그 사장님이 종로까지 호스를 늘이고 커다란 물통까지 준비해서 수돗물을 틀어주셨다. 땀과 최루가스가 범벅이 되어 고통 받는 이들에게는 오아시스 같았다. 지면을 빌어서라도 고맙다는 인사를 드린다.
작년에 종로를 지나는데 종로6가 대로변에 ‘땡삐’라는 호프집을 봤다. 거기서 옮겨온 것인지는 모르겠다. 전에 그분이라면 사업 번창을 축하드린다.

한번은 전경들이 몸을 씻으면 시민군이 전경을 몰아내고 수도물을 차지했다. 마치 수돗물 쟁탈전 같아보였다.
[추가]
당시에는 모든 집회나 시위가 허락되지 않았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또 이번 집회 계획을 보면 직업혁명가들의 아이디어 빈곤이 보인다.
청계광장이나 서울광장은 가장 명박스런 곳이다. 610의 의의를 살리려면 파고다 공원이 적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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