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문생고리만천하(門生故吏滿天下)의 원씨가문 2012/02/13 19:42 by 無碍子

문생고리만천하(門生故吏滿天下)는 사세삼공(四世三公)과 함께 후한 말기 최고로 번성했던 원소 원술 집안의 위세를 이르는 말이지요. 문생과 고리는 이 시대의 중요한 인간관계입니다. 문생은 스승과 제자사이입니다. 유비와 노식이 문생관계입니다.


고리는 좀 복잡한데요. 당대의 관리 선발에 대해 알아봅니다. 이때는 과거시험을 봐서 관리를 선발하지 않고 추천에 의해 선발했습니다.군의 태수는 효성이 지극하고 청렴한 선비를 천거하는데 이를 효렴(孝廉)이라 합니다. 주의 자사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추천하는데 전한시기는 수재(秀才)라고 했다가 후한이 건국되고 광무제 유수(劉秀)를 피휘(避諱)해서 무재(茂才)로 이름을 바꿉니다. 관리로 천거 해 준 사람과 천거를 받은 사람은 고리관계가 성립됩니다.

삼국지 선주전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서주가 조조에게 격파되고 유비가 기주로 탈출할 때의 일입니다. 청주자사 원담(袁譚)은 선주의 옛 무재(茂才)였기에 보기(步騎)를 이끌고 선주를 맞이했다고 합니다.유비가 언제 원담을 무재로 천거했는지는 기록이 없습니다. 원소의 고향이 예주이고 유비가 도겸의 천거로 예주자사를 한 적이 있으므로 그 때 천거했던 것으로 봅니다. 원소의 장남인 원담조차도 자신을 무재로 천거해 준 유비를 정중히 맞이해야 했습니다. 유비는 원담을 무재로 천거 하므로 또 원소 집안과 고리 관계를 맺게 되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습니다.


또 효렴이나 무재가 아니고도 관리가 되는 길이 있었습니다. 고관은 사적인 비서진을 거느리는데 이를 막부(幕府)라고 합니다. 막빈(幕賓)으로 시작하여 관리가 되는 길도 있었습니다. 막빈은 자기를 채용해준 고관과 고리 관계가 됩니다. 막부의 막료였던 사람은 관리가 되어도 처음 관직에 나가게 해준 고관과의 인연을 끊지 못합니다.

삼국지 주요 등장인물인 북방의 강자 공손찬이 처음 고향에서 태수 유기(劉基)의 속관으로 있을 때 이야기입니다. 태수가 죄를 지어 소환되자 조상님들의 묘에 이별을 고하고 태수를 따라 귀양지까지 갑니다. 다행스럽게 도중에서 태수는 사면되어 고향을 돌아와 효렴으로 천거됩니다. 제갈근전의 강표전에는 유비와 제갈량 손권과 제갈근과의 관계가 육친관계보다 더 공고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전에 삼국지연의에서 고리(故吏)를 옛 신하라고 번역했던 책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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