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삼국지, 간옹(簡雍) 헌화(憲和) 2012/02/12 16:06 by 無碍子

時天旱禁酒,釀者有刑。吏於人家索得釀具,論者欲令與作酒者同罰。雍與先主游觀,見一男女行道,謂先主曰:「彼人欲行淫,何以不縛?」先主曰:「卿何以知之?」雍對曰:「彼有其具,與欲釀者同。」先主大笑,而原欲釀者。雍之滑稽,皆此類也。

날이 가물어 흉년이 들자 유현덕이 금주령을 내렸다. 아부하는 관리들은 술을 담는 집만 처벌하지 않고 더 나아가 술을 담그는 기구들을 가진 집도 처벌을 했다.
간옹이 유현덕이 민심을 시찰하다가 길을 가는 한 쌍의 남녀를 보고 현덕에게 말했다.
“저 사람들은 음란죄로 처벌해야 합니다.”
유현덕이 간옹에게 되물었다.
“너는 저들이 붕가를 하러가는지 어떻게 아는가?”
간옹이 대답했다.
“술을 만드는 기구를 가진 사람을 처벌하는 게 옳다면 음란한 기구를 갖고 있는 사람도 처벌해야 합니다.”
현덕은 크게 웃으며 술 만드는 기구를 보유한 자를 처벌하지 말라는 명을 내렸다고 한다.

三國志 蜀書 簡雍傳

간옹(簡雍) 헌화(憲和)는 현덕과 같은 동네서 자란 꼬붕입니다. 현덕의 수하가 아니었더라면 입전(立傳)되지도 못할 정도의 존재감이 없는 사람인데 워낙 인재부족인 현덕 진영이기에 소덕장군(昭德將軍)이라는 높은 관직에 오를 수 있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현덕의 고향 친구라는 백그라운드로 거침없는 간언으로 현덕의 보좌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런 신하가 있기에 현덕의 치세도 가능하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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