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육적회귤(陸績懷橘) 혹은 회귤고사(懷橘故事) 2012/02/01 17:16 by 無碍子

원술(袁述)이 구강(九江) 수춘(壽春)에 있을 때 손책, 손책(孫策)의 외숙인 오경(吳景), 강남의 명문가인 육강(陸康)은 원술의 가신이었다.
원술이 수하들을 모아 잔치를 열었는데 육강도 초청받았다. 육강은 육적(陸績)이라는 어린 아들도 잔치에 데리고 갔다.
잔치상의 디저트로 귤이 나왔는데 육적은 모친께 드리려고 귤을 먹지 않고 품에 갈무리를 했다. 잔치가 파하고 돌아가려고 하직인사를 하는데 그만 귤이 흘러내렸다.
“육적은 손님으로 초대받아서 귤을 훔쳐 가는가?”
“훔쳐가는 것이 아니라 제가 먹을 것을 아껴 모친께 드리려고 한 것입니다.”
원술은 육적의 효심에 감동했다고 한다. 이 사건으로 육적은 중국의 24명의 효자 중의 하나로 꼽힌다.
원술과 육강의 사이가 틀어지고 손책이 육강을 발라버린 후 육씨일가는 고향 강남으로 내려갔다가 손책의 막료가 된다. 손책은 제 아비 원수를 갚는다고 유표와 싸울 생각만 할 때 육씨 일족은 웬수인 손책을 위해 봉사한 것이다. 관운장을 발라버린 육손(陸遜)은 육적의 조카가 된다.
요건 탱자 되시겠다.JPG

귤화위지(橘化爲枳)라는 말도 있다. 강남의 귤을 강북에 옮겨 심으면 귤이 아니라 탱자가 열린다는 뜻이다.
제주도의 귤나무를 서울에 심으면 탱자가 열릴까?
아니다. 따뜻한 지방에서 자라던 귤나무는 추운 곳이 옮겨심으면 겨울에 얼어 죽는다. 귤나무와 탱자나무는 종자가 다르다. 귤화위지라는 말은 거짓이다.

덧글

  • 왕소군 2013/07/19 03:25 # 삭제

    육적회귤을 찾다가 들렀습니다. 고사의 이야기가 약간씩 모두 다르던군여. 헌데 귤화위지(귤나무가 회수를 건너면 탱자나무가된다)는 말은 초나라영왕과 안자의 고사에서 나온것으로 제나라사람안자가 초나라에 와서 재상을 할때 그의 못난외모에 못마땅했던 영왕이 마침 끌려온 도둑이 제나라사람이었단걸 알고, 제나라사람은 다 어째 이모양이냐 했더니 안자가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더니 제나라에 있을때는 안그랬던 사람이 초나라로 와서 도둑이 되었군여. 하더랍니다. 즉, 귤화위지란 상황과 환경에 의해 변하는 사람을 두고 말하는 게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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