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안동 석빙고 2011/12/09 19:56 by 無碍子

지금은 안동댐 수몰로 댐 옆으로 옮겼지만 시내에서 도산서원 가는 길에 석빙고가 있었습니다. 정확한 위치정보는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외갓집 가는 길목이어서 원래 있던 곳을 가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얼핏 보기에는 커다란 무덤 처럼 생겼습니다. 출입구는 뭘로 허술하게 막아두었던 것으로 기억나는데 관리가 안되어 쉽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외숙께서 ‘저게 석빙고며 얼음을 저장했던 곳이다.’라고 하시기에 호기심에 들어가 봤었습니다.


근데 이 씨바아아... 입구부터 구린내가 나더니 들어가니 곳곳에 똥 무더기가...... 나그네의 급한 화장실로 이용되었었습니다.
근데요.
이 석빙고의 용도가 뭔가하면요.
“석빙고는 얼음을 보관하는 창고입니다.”
“맞습니다 맞고요”
겨울에 얼음을 캐서 창고에 넣어뒀다가 봄에 은어가 올라오면 그놈을 잡아 얼음에 재워 서울로 올려 보냈습니다.
지게로 은어를 재운 얼음짐을 지고 바짓가랑이 사이에 종소리 나게 서울로 달렸을 조상님들 생각하면 눈물이....
만약 얼음이 다 녹아 은어가 상하기라도하면......... 어휴 !!!!!!!
임금의 한끼 식사를 위해 한겨울 강에 가서 얼음을 캐고 또 여름에 은어를 잡아 얼음에 재워 서울로 지게로 지고 달려갔던 조상님들......
사실 안동(당시 예안현) 주민들에게는 달갑지 않았을 거로 생각됩니다.

덧글

  • 초효 2011/12/09 22:12 #

    조선 후기에는 저런 석빙고가 곳곳에 많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얼음으로 선체의 창고를 채우는 원시적인 '냉동선'으로 내륙 지역까지 신선한 생선들을 판매했다고 하지요.
  • 無碍子 2011/12/09 22:41 #

    그 이전에도 氷庫는 있었습니다. 나무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영조년간에 石氷庫를 건축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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