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해시대 김병조 연예계를 떠나다. 2011/11/28 19:46 by 無碍子

1980년대 최고의 개그맨 김병조(金炳朝)씨가 연예계를 떠난 사연입니다. 1987년 6월 10일 그날 우리 국민은 6.10시위로 최루탄 가루 마시며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눈물 흘릴 때 노태우 민정당(民正黨) 대표는 대선후보로 선출되어 감격의 눈물을 흘리던 바로 그때 일입니다.

잠실 체육관에서 민정당 제4차 전당대회 겸 대선후보 지명대회가 열렸습니다. 경선이 아니라 노태우 단독 출마에 찬반투표여서 지명대회라 이름지어진 것이죠.

초대받은 개그맨 김병조는 “민정당은 민족에게 정을 주는 정당이고 통민당(통일민주당)은 민족에게 고통을 주는 정당”이라는 드립을 쳐서 만장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민정당이 국민에 고통을 주는 정당이었고 민주당은 국민의 희망이었습니다. 어찌되었거나 ‘개그는 개그일 뿐 오해하지말자.’는 이야기도 있습니다만 김병조는 일순 훅 갑니다. 강호동이처럼 연예계 잠정은퇴가 아니라 추방되었습니다. 지방방송에서 활동했다는 풍문도 있습니다만 대학교수로 전신해서 지금 조선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로 있습니다.

공중파에 출연해서 개드립친 것도 아니고 정당행사에 초청받아 주최측에서 써준 대본대로 읊은 것뿐인데도 가혹했었습니다.

연예인이라도 대중앞에서 한 말은 자기가 책임지는 거 좋은 본보기입니다.

 

강용석은 최효종을 엿멕이려고 고소한게 아니라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서는 집권여당 수뇌부와 친해져서 공천을 받아 여당 텃밭에서 출마하면 된다.”는 드립은 “야당 수뇌부와 친해져서 공천을 받아 야당 텃밭에서 출마하면 된다”라고 하지 않은 까닭이 궁금한데요. 모 텃밭지역에서는 공천증이 바로 당선증이라는 말은 못 들어 본 모양입니다.

최효종에게 묻습니다. “야당 수뇌부와 친해져서 공천을 받아 야당 텃밭에서 출마하면 된다”라는 드립을 칠 의향은 없으신지요?

개콘이 마치 강용석 특집 같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정치인으로부터 탄압받는 개그맨이라던가, 대단한 민주투사나 되는 것처럼 행동할 필요는 없습니다. 만약 최효종이 집단모욕죄로 유죄가 된다면 강용석도 저절로 유죄가 되므로 걱정할 까닭이 없습니다.

 


덧글

  • 나인테일 2011/11/28 19:51 # 답글

    요즘 세상에서 민정당은 유럽의 나찌 수준의 악역이 되어버렸군요..(....)
  • 無碍子 2011/11/28 20:40 #

    전두환을 좋게 평가하는 사람도 의외로 많습니다. 경제라던가......

  • Lupara 2011/11/28 20:09 # 답글

    불교 방송 쪽에서도 활동하신 걸로 들었습니다만....
    상당히 지적인 개그를 보여주시던 분인데 이만저만 아쉬운게 아니었죠....
  • 無碍子 2011/11/28 20:40 #

    자기 말에 책임 지는 거 좋다고 봅니다.

  • 2011/11/28 20:3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無碍子 2011/11/28 20:41 #

    고맙습니다.
  • 2011/11/28 20:4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無碍子 2011/11/28 20:41 #

    고맙습니다.
  • kuks 2011/11/29 00:59 # 답글

    저렇게 휩쓸린 분들이 많죠.
    특히 연예인의 경우는 알려진 것이 많아서 더 그럴지도 모르지만요.

    ps. 저는 최효종의 개그 중에서 '집권 여당'이라는 부분이 거슬렸던 터라 무애자님의 의견에 상당히 동감하는 바 입니다.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구글검색창


www http://soakaeofh.egloos.com/

무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