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기부왕 워런 버핏의 아름다운 속살을 보자. 2011/09/23 21:12 by 無碍子

버핏은 자기 소유의 버크셔 헤서웨이(Berkshire Hathaway)의 차등의결권주 85%를 일반주로 바꾸어 자선재단에 기부한다고 약정했습니다. 이미 기부한 자선재단도 있습니다.

1. 빌 엔드 메린더 게이츠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빌 게이츠, 메린더 게이츠 그리고 워런 버핏 이 3명의 이사가 재단을 운영 합니다.

2. 수잔 탐슨 버핏재단(Susan Thompson Buffett Foundation) 원래 버핏재단(The Buffett Foundation)이었는데 이혼한 부인 수잔 탐슨이 사망 후 유산을 기부하여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3. 셔우드재단(Sherwood Foundation) 원래 수잔 버핏재단(Susan A. Buffett Foundation)이었는데 이름이 변경되었고 버핏의 딸 수잔이 운영 합니다.

4. 하워드 버핏재단(Howard G. Buffett Foundation) 버핏의 장남 하워드가 운영 합니다.

5. 노보재단(Novo Foundation) 버핏의 아들 피터(Peter A. Buffett)와 며느리 제니퍼(Jennifer Buffett)가 운영합니다.

버핏의 주요 기부처 5곳 중 4곳은 모두 버핏일가가 운영하는 재단법인이고, 거의 대부분을 기부하기로 약정한 빌게이츠재단의 경우 버핏이 이사로 있어 이름은 빌 엔드 메리츠재단이지만 실제로는 게이츠 엔드 버핏 재단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의 알홈다운 차등의결권제도

아름다운 기부에 차등의결권주를 굳이 일반주로 변경해서 기부하는 까닭이 뭘까요?

100배의 의결권을 갖는 차등의결권주 1%만 가지면 회사 전부를 가지는 것과 같습니다. 워런버핏보다 세금을 더 많이 내는 버핏의 비서가 있을까?에서 한국경제의 정규재 칼럼 워런 버핏, 또 다른 진실에서 버핏이 소유한 버크셔 헤서웨이의 차등의결권주는 보통주의 1만배의 의결권을 갖는다는 글을 인용했는데 200배가 맞는 것 같습니다.
Berkshire Hathaway의 주식은 Class A 주식과 Class B 주식이 있는데 B주식이 일반주이고 A주식이 200배의 의결권이 있는 차등의결권주입니다. 버핏은 자기소유의 Class A 주식을 Class B 주식으로 바꾸어서 기부합니다. 자기 자식에게도요.

버핏이 가장 많이 기부하기로 약정한 빌게이츠재단에 기부하는 조건은 이렇습니다.

First, at least one of you must remain alive and active in the policy-setting and administration of BMG.
첫째, 빌 또는 멜린다가 살아 있어야 하며, 재단 운영에 주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

Second, BMG must continue to satisfy legal requirements qualifying my gifts as charitable and not subject to gift or other taxes.
둘째,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내가 기증한 주식이 자선기금으로 쓰일 수 있도록 자선재단으로서의 법적 자격을 갖추고 이를 계속 유지해야 하며, 이를(기증한 주식을) 세금 혜택이나 일회성 기부를 위한 목적으로는 사용하지 말 것.

And, finally, the value of my annual gift must be fully additive to the spending of at least 5% of the Foundation? net assets. 
그리고 매년 기부하는 주식은 전부 자선사업을 위해 사용돼야 하며, 이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순자산의 최소 5%가 돼야 함.

주간동아 워런 버핏이 보내는 편지 (하)]

빌이나 메린더가 죽으면 기부가 철회되는지는 모르겠으나 게이츠재단은 3인의 이사가 다 죽으면 재단을 소멸하기로 되어있답니다.
그후 버핏의 상속자들이 출연금을 회수하는 건지 아니면 재단의 자산을 다 써서 소멸시키는 건지, 김대중 전 대통령님께서 아태재단에 출연하셨던 기부금을 회수하신 예에 비추어 회수하는 것도 그리 큰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시다시피 곽노현 교육감께서는 2억원까지는 선의의 기부로 주장하십니다. 버핏의 기부도 그러할까요?

라퍼 회장은 버핏의 부는 대부분 실현되지 않은 자본이득이라면서 “그 재산에는 세금이 부과된 적이 없으며 그가 이 돈을 빌게이츠 재단에 기부한다면 앞으로도 세금은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라퍼곡선 창안자 "버핏은 위선자"

버핏은 그러나 정작 미국에서는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버핏의 세금 회피’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그가 부자증세를 주장하는 것은 이미 거부인 그가 다른 사람은 부자가 되지 못하게 하는 일종의 사다리 걷어차기 같은 일이라고 비난했다. (중략)
버핏의 기부약정서 첫머리 ‘이 자금은 증여세 등 그 어떤 세금의 대상도 아니라는 점을 재단 측이 법적으로 보증해야 한다’는 조항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버핏 뉴스다.

한국경제 워런 버핏은 후계자 자리도 장사하나

버핏은 자신의 아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내가 매년 너의 재단에 기부하는 재산이 상속세나 증여세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법적인 조치를 다하라”고 쓰여져 있다.

빅뉴스 조국 교수의 강남좌파 이미지 거대한 반칙

버핏이 버크셔 헤서웨이의 주식 85%를 기부한다하더라도 200배의 의결권을 차등의결권주 0.5%만 보유한다면 그 회사 주식 100%를 가지는 것과 같습니다.
또 그는 이미 자기가 죽으면 아들 하워드 버핏(Howard G. Buffett)을 차기 회장으로 하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하워드 버핏에게 겨우 0.5%의 주식을 상속한다고 누가 비난이나 하겠습니까?

결어 

자식에게 상속하지 않겠다는 말은 헛소리입니다. 이미 알홈다운 기부를 통해 자식들에게 적지않은 재산을 이전 했습니다.

자기와 상관 없는 빌게이츠재단에 알홈다운 기부를 했다는 말도 헛소리입니다. 그 자신이 빌게이츠재단의 이사입니다.

알홈다운 기부는 절세의 수단이 아니고 조건없는 기부라는 말도 헛소리입니다. 기부를 받는 재단은 그 기부가 과세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법적으로 보증해야 합니다.

 


덧글

  • 나츠메 2011/09/23 21:35 #

    버핏은 자본가 중에 질 나쁜 인간 중 하나입니다.

    뒷구녕으론 자기에게 유리한 제도를 이용해 먹으면서, 앞에선 그럴듯한 주장을 해 민중에게 사탕발림이나 해대고, 경쟁자들을 떼어놓아 시장에서의 우월적 위치를 유지하는 동시에 도덕적 지위까지 획득하려는 음침한 작자입니다.

    본인같은 시장주의자가 가장 경계하는 인물입니다.
  • 無碍子 2011/09/23 21:57 #

    소로스는 거부(巨富)들의 자선에 냉소를 보내곤 했다. "기부금 신탁이란 매우 흥미로운 세금 포탈 장치다. 자산을 신탁에 위탁하고 매년 일정액의 금액을 특정 단체에 기부하는데 정해진 일정 기간 돈을 기부하고 남아 있는 원금은 상속세나 증여세 없이 상속인에게 전해진다. "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1091660931

    그는 기부왕이라기보다 절세왕이죠.

  • 나츠메 2011/09/23 22:16 #

    1. 맞는 말입니다. 절세왕이죠. 법적 하자가 없으니 중산층에게도 자산 증식을 위해 권장해야 할 일이죠. 허나 버핏의 절세법은 규모있는 주식회사의 오너에게 해당되는, 꽤 까다롭고 어려운 절세법이라서 일반인은 하기가 거의 불가합니다.

    어쨌든 그런 현실을 인정하겠는데, 그 제도적 헛점으로 절세 및 재산증식을 이뤄 온 버핏이 세금 올리라고 핏대를 세우니, 비판을 안 할 수 없죠.

    (즉 절세 자체가 비난받을 일은 아니란 겁니다.)


    2. 댓글 마지막 줄은 사족이십니다.^^ 아래 포스팅에 남긴 댓글에서 본인은 누누히 버핏을 절세신공의 달인이라 하였습니다.
  • 나츠메 2011/09/23 22:22 #

    3. 더 웃긴 건 그런 간악한 자본가(?)를 열심히 빨아대는 게 우리 진보진영이지용.

    더욱이 남 힘들게 만들어 온 우량기업이 세금으로 휘청일 때 그 회사를 M&A하여 모회사(벅크셔헤셔웨이)에 소속시키고, 배당은 일절하지 않아 주주들의 배당권을 등치는 자본가 양반이 바로 버핏이란 말입니다.

    우리 우월한 진보들은 왜 이런 점을 말 안 하는 지 정말 궁금합니다.
  • 無碍子 2011/09/23 22:41 #

    버핏이 70세까지 기부한 금액은 고작 2.5센트에 불과할 정도로 전무했다
    -슈타인하트 파트너스사의 창업주 마이클 슈타인하트-
    http://www.fnnews.com/view?ra=Sent1101m_View&corp=fnnews&arcid=00000922274167&cDateYear=2011&cDateMonth=04&cDateDay=06


    절세왕이라는 단어는 본문에 미처 쓰지못해 앆워서 한번 써 봤습니다.
  • 비로기너 2011/09/23 22:48 #

    간단한거 아닙니까.

    알아야 말을 하죠.

    이건 너무 수준 무시하는 말이라고 한다면

    진실은 더러운거니까 알면 안 되는 겁니다. 퓨어 월드!
  • 비로기너 2011/09/23 22:37 #

    기부찬양자들이 왜 멍청한지는 버핏 찬양하는걸 보면 알 수 있죠.
    아무튼 버핏 관련 이야기만 나오면 이젠 포기모드.
    기부라는 선한 행위를 하는 버핏을 욕하는 악의 축!!

    이란 반응 외엔 없으니...
  • 시울음 2011/09/24 03:41 #

    음... 굉장히 충격적이네요. 확실히 이미지메이킹이라는 게 왜 중요한 지 알 것 같습니다.

    버핏 쉴드해주는 사람들 보니까 거의 노사견 뺨칠 정도네요.

    다만 노무현보다는 버핏이 더 낫겠지만요.

    그래도 워렌 버핏 씨의 투자 철학이나 절세방법 등은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합니다.
  • 나츠메 2011/09/24 04:20 #

    1. 절세를 위한 노력은 배우셔도, 그의 절세방법은 배우지 마십시오.

    버핏의 절세법은 차등 의결권을 통해 40년 넘게 투자자들에게 주식 배당을 하지 않고 잉여금을 회사에 적립하여 자사 주식을 고평가는 방법으로, 주주의 배당권을 침해하는 행위입니다. 더욱이 님이나 저 같이 회사 대형 주식회사 오너와는 거리가 먼 일반인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절세 방법이지요.


    2. 이미지 메이킹 뿐만 아니라 도덕적 우월성을 획득하고, 동시에 자신과 자기 회사(BRK)의 시장의 우월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신흥 경재자들에게 핸디캡 부여를 위해) 증세를 주장하는 인간입니다.

    이 같은 그의 음침함은 영화 <<스타워즈>>의 엠퍼러 팰퍼틴 뺨 칠 정도죠. ㅎㅎㅎ

    사회 문제에 있어 늘 "듣기 좋은 말"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 나츠메 2011/09/24 04:28 #

    3. 참고로 <절세>란 대부분 제도적 또는 법적 헛점(구멍)을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회사원들은 절세하기가 어렵습니다. (회사원의 소득은 유리지갑이므로..)

    한국이든 미국이든 전문직 회사원들이 대부분 중산층에 속하기 때문에, 세금을 안 내고 싶어도 안 낼 수 없죠. 그래서 지난 번에 시울음 님이 제시한 세금 도표에서도 중산층의 소득탈루와 세금탈루가 적었던 것입니다.

    나중에 자영업을 하실지 전문직 회사원이 되실지 모르겠으나, 회사원이 되시면 <소득 절세>는 일찌감치 접으시길.... 또한 절세의 대부분은 자산에서 이루어지고, 버핏 역시 <미현실 자본이익>을 통해 절세를 했으니, 혹여 개인 명의로 자산이 있으시다면 한번 세무사와 상담해보시길. ^^

    저는 가진 자산이 없으니 땀 흘려 일해서 하루하루 먹고 살렵니다.
  • 시울음 2011/09/24 10:51 #

    아! 잘못 썼다!

    명확하게 얘기하자면, 절세 의지 + 내가 내야되는 세금 종류는 어떤 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따지는 방법 등을 얘기한 거였습니다.
  • Let It Be 2011/09/24 20:18 #

    그렇다면 이명박의 청계재단과는 어떤차이점이 있나요?
  • 無碍子 2011/09/25 20:36 #

    규모가 크다는 것, 이명박 재단은 장학재단이고, 빌게이츠재단은 글로벌 복지재단이라는 거 정도가 차이점으로 보입니다.
  • Let It Be 2011/09/26 18:15 #

    그렇다면 이명박재단에서도 버핏이나 빌게이츠재단의 폐단이 드러날수있다는걸로 볼수있습니까?
  • 無碍子 2011/09/27 20:42 #

    이명박에게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없고요.

    재단에 기부를 하면서 ‘이 자금은 증여세 등 그 어떤 세금의 대상도 아니라는 점을 재단 측이 법적으로 보증해야 한다’는 조건은 없었던 거로 알고 있습니다.
  • 지나가는 사람 2015/08/04 23:52 # 삭제

    잘 읽었어요ㅡ감사합니다ㅡ좋은 글이네요^^
  • 과객 2015/08/04 23:53 # 삭제

    잘 읽었어요ㅡ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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