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건고추 가격 폭등 그리고 친환경급식. 2011/08/27 19:11 by 無碍子

올해 건고추 가격이 폭등했는데 농가에서는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물량을 풀지 않는다고 합니다.
장마와 폭우를 거치며 고추밭이 거덜 났습니다. 예년에 1평에 2근 따던 밭에서 올해는 2평에 1근 따기 힘든 답니다. 그러니 가격은 올라도 농가 소득은 별로 라는 거죠.
시중에 태양초 혹은 양건초라는 이름으로 햇볕에 말린 고추라는 게 돌아다닌다고 합니다.
홍고추 1~20Kg 사서 말려 보신 분은 계실 겁니다. 자가 소비용으로 홍고추를 햇볕에 말리는 거 가능합니다. 그러나 대량으로 판매하기 위해 말리는 고추를 햇볕에만 말리는 거 쉽지 않습니다. 올해 홍고추를 말릴 햇볕이나 있었습니까?
우리 모친이 고추 농사짓고 계시는데 우리집에서 태양초 한근도 못먹어 봤습니다.

홍고추를 볕에 널었다가 비라도 며칠 추적거리거나 볕이 나지 않으면 다 썩어서 버릴까요?
고추는 영양물질이 많고 수분도 넉넉합니다. 그럼 갖은 균류들이 좋아라 합니다. 빨리 말리지 않으면 썩어요. 그래서 열풍건조기에 말리는 겝니다.
요즘 일부 상업적으로 고추 건조를 하는 사람들 중에는 건조기에서 석유버나의 열풍으로 말리다가 마지막 순간에 햇볕을 쪼여 말리는 것을 태양초라고 하기도 한답니다.
햇볕에만 말린 고추는 투명하고 꼭지가 노르스름한 특성을 가집니다. 꼭지와 과육이 만나는 부분이 많이 흰 것이 태양초에 더 가깝습니다.

집에서 홍고추 1Kg 정도를 사서 베란다에서 말려보시고 그 색깔 기억하시면 실수 없습니다.


친환경 식자재가 구체적으로 뭔지는 모르겠으나 유기농을 한정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만, 교육청이 친환경급식을 하려면 먼저 친환경 식자재 즉 친환경 농산물을 구매해야 합니다. 먼저 친환경 농법으로 농사짓는 농민이나 농민 단체를 찾아 장기계약을 하고 파종 전 과 생육기간 또 수확기에 포전을 찾아 진짜로 친환경 식자제인지 확인하고 구매해야 합니다.
입으로 나불거리는 거 누구나 할 수 있지요. 행동으로 옮기는 거 아무나 못합니다. 한꺼번에 다 할 일은 아닙니다. 먼저 쌀부터 시작했어야 합니다. 그리고 소비량이 많은 품목으로 확대 했더라면 지금은 대부분의 식자재가 친환경 농수산물로 바뀌었을 겝니다. 에어컨 빵빵돌아가는 사무실에 앉아서 친환경 무상급식 노래 부른다고 그게 됩니까?
입으로 나발 불어 선동하는 거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친환경급식이라는 한개의 사업이라도 자기 손으로 경영하는 거 누구나 하는 게 아닙니다.



덧글

  • Chloe 2011/08/27 20:11 # 답글

    작년에 배추값이 폭등해서 김치대란이 생겼는데..폭등수준이 아니라 한 2주 시장에 배추자체가 없었죠...
    올해는 고추값이 폭등해서 김치대란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걱정되는군요.
    가카는 참 복도 없군요.
  • net진보 2011/08/27 20:23 # 답글

    태양초 현시게가 1근에 1만9천....추석준후로 물량이 나오기를 기대할수는 잇지만 앞으로 1~2주는 1근에 2만원대초일것것같습니다..예년의 2배 이상이죠,,
  • 리칼 2011/08/27 20:29 # 답글

    도매로 들어오는게 지금 양건이 전멸이고 화건이 대다수인데 상태에 따라서 세척안된 건고추 다섯근이 최고가 101,000원도 찍고있습니다 내년도 어찌될지 모르니 다들 여유있게 작년 고추가루 다섯근정도 사두시는게 좋을지도요
  • net진보 2011/08/27 20:47 #

    화고추가 4일전만해도 1만7천원대였는데;;........으으.....
  • 리칼 2011/08/27 21:20 #

    그렇죠 지난주 초반만 해도 3kg에 65000원도 했습니다...참고로 저 최고가는 영양고추를 전라도 고춧가루 공장에서 가져가서 말린 제품이에요 ㅋㅋㅋ....ㅠ 매일매일 도매가 확인 확정할때마다....건고추 가격에 거품을 문다는;;;;
  • net진보 2011/08/27 21:57 #

    대략 일주일전만해도...태양초 1근에 1만4천원이엿죠....
    으으....경남에선 주로 화고추만 나오는데....전라도시세가 저렇다니 참....
  • net진보 2011/08/27 22:00 #

    경남 고추주산지 창녕농가를 죄다확인하고있는데 사람들이 저마다...내놓지를 않으려하더군요;;;물량부족이 참...
  • 리칼 2011/08/27 22:01 #

    전라도 이번에 고추전멸 떴으니까요(........) 거기도 공장에 말릴 물량이 없어 경상도에서 가져다가 말려 파는걸요.
  • 리칼 2011/08/27 22:02 #

    생고추도 잘 안내놓을라고 하니 ㅠ_ㅠ.....생고추 10kg가 도매가 아마 34000원에서 왔다갔다 하던걸로 기억합니다.
  • net진보 2011/08/27 22:48 #

    7~8월 장마로 탄저병하고...생육이 심각한건 알고있었는데...
    막상 현실로 닥치니 ㅠㅡ......이 무서운가격에 팔릴지도 모르겠습니다.
  • net진보 2011/08/27 22:50 #

    ...농가에서 안내놓으려고하니;;;이거 장돌뱅이라도 해서 닥치고 수집이라도 해야하는데 ㅠㅡ....
    아....
  • 리칼 2011/08/27 23:06 #

    아마 올겨울엔.....고춧가루 수매를 나라에서 하려고 해도....물량 없어서 못할듯
    마늘은 올 겨울 봄에 다 해놨는데
  • net진보 2011/08/27 23:17 #

    올고추가격이 그렇다고쳐도....근래에도 계석..비가 오니...태풍도 남아있고.
    늦고추도;;뭐 사실상....힘들다고봐야겟죠....
  • 나츠메 2011/08/27 23:26 # 답글

    농산물의 공급곡선은 가격 비탄력적이므로, 생산량 감소는 공급 그래프를 좌상향으로 움직이게 하는 바, 가격은 폭등하고 농가의 순매출(소득)은 증가하겠네..........


    야 이 놈들아... 도시 노동자 다 죽게 생겼다 이눔들아~ ㅠㅠㅠ

    물론 이 와중에도 모든 책임은 명박이 탓입니다. 'ㅁ'a
  • net진보 2011/08/27 23:32 #

    ....아닙니다..... 출하되는 병해로 쪽박찬 농가들이 많아요..
    병이 돌아서..전멸이라는 농가도 많습니다....반기문씨고향에 아는분이 그렇다더군요....

    뭐 작년의 정도라도 건진분들은 대박친거지만...


  • 나츠메 2011/08/27 23:48 #

    병이 돌아 고추를 공급할 수 없는 농가 = 시장에 재화 공급 불가 = 공급곡선과 공급자에 해당 안 됨.

    이렇게 말씀드리면 이해하시겠는지요. 공급곡선은 '시장에 출하되는 재화'의 양과 가격의 절편 값을 이어놓은 것입니다. 즉 해당 농가가 시장에 농산물을 공급하지 못하면 공급곡선에 낄 수 없고 따라서 그 농가는 공급자가 아닌 것이지요.

    병충해로 농산물을 멸실한 농가는 쪽박을 차겠으나 어떻게든 시장에 납품을 한 농가는 매출이 증가할 것입니다.
  • 나츠메 2011/08/27 23:50 #

    쉽게 말하면, 시장의 공급곡선 or 공급자에 해당하는 농가는 '모든 농가'가 아닌 '시장에 납품할 수 있는 농가'만 의미하는 겁니다.
  • net진보 2011/08/28 00:00 #

    .그렇군요. ㅇㅇ
  • net진보 2011/08/27 23:28 # 답글

    아...참고로 태양초를 많이 하시는분들은 대부분 비닐하우스에에서 말립니다......
    야외에서 말릴경우 아침이슬 혹은 습기 비 문제로 뭐 희나리라던가...썩는다던가...벌레라던가...
    하품이...제법나오죠..

    그래서...기계로 어느정도 살짝찐후 비닐하우스에서 말려나오는게 많습니다.
    현재 고추문제는 일조량문제 때문에...고추병해가 많고...상품 홍고추가...
    무엇보다...농가에서 가격때문에 물량을 내놓지않으려고하는게 주요흐름이라서 그런듯합니다.
  • 지나가다 2011/08/27 23:38 # 삭제

    그냥 중국 고춧가루 사먹어야 할 듯.. 중국 고춧가루도 상품은 괜찮던데 꽤..
    그도 안되면 캡사이신이라 도 T.T
  • net진보 2011/08/28 01:00 #

    배추나 엽채류의경우는 수확시기가 상당히 짦지만...3~4개월 고추는 그렇지가 않아서...으...작년고추가루를 먹던지;;비싸도 사먹던지...내릴대까지 기다리던지 중국산 먹던지 밖에 없을듯합니다.
  • 나츠메 2011/08/28 00:09 # 답글

    지나가다/
    1. 공급측면에서 말하면, 고추는 '배추' or '파'에 비해 단위가격당 제품의 부피가 작아 대량수입이 가능함. 따라서 대량으로 수입된 수입 고추는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고추를 대체할 수 있음.

    그러나 수입하려면 시간이 걸림. 문제는 '시간지체'임


    2. 수요측면에서 말하면 고추는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작은 필수재로써, 재고품의 소진량이 빠르므로 가격상승의 충격이 즉각적으로 소비자에게 전달 됨.


    3. 결론적으로 재고는 빠르게 소진되는 반면 수입은 시간이 걸리므로, 수입 고추가 시장에 공급되기 전 까지는 국내 고추의 가격 상승분을 감내할 수 밖에 없삼. ㅜㅜ
  • 無碍子 2011/08/28 21:00 #

    고추나 마늘은 단위 무게 당 가격이 비교적 비싸서 수입해서 가격을 조절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김장까지 시간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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