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파업하는 로동자의 수입에 관심이 많은 이유 2011/05/25 20:36 by 無碍子

사람들은 왜 파업한다면 그들의 수입에 집착할까?

없이 살 때는 돈 많이 받자고 파업했습니다. 저임로동현장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근데 어느정도 되면 삶의 질이라는 걸 따지게 됩니다.
12시간 맞교대의 야근자는 밤에 잠을 못자고 해가 중천에 뜬 대낮에 잠을 자야하니 힘들지요. 그래서 주간만 하자고 조르게 됩니다.

고임로동자도 파업을 할 수 있습니다. 파업과 임금은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연봉 1억은 파업하지 말라는 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러나 한번 생각해 봅시다. 하루에 12개 만들던 로동자가 8개만 만들고 전과 같은 임금을 달라고 하면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그걸 감당 할 수 있고 이문을 남길 수 있다면 사용자가 도동놈입니다. 씰데업시 야근으로 로동자만 골탕멕인 나쁜놈이지요.
로동시간을 줄이고 대신 작업을 빡세게 하면 전과 같은 생산량을 맞출 수 있다는 말은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그게 가능하다면 사용자는 12시간 맞교대로도 작업 빡세게 돌려 생산 빵빵하게 늘릴 수 있기 때문이지요.

흔히 들어본 이야기가 있습니다.
원전 착공할 때 - 전기를 아껴쓰기만 해도 원전 하나는 안지어도 된다.
국세청장 취임일성 - 숨은 세원 발굴하고 투명한 과세하겠다.
물 부족으로 댐을 만든다고 하면 - 새는 수돗물만 막아도 댐 하나는 안지어도 된다.
이런 말은 헛소립니다.

유성기업 노조원 가족의 하소연도 이어졌다. 대전에서 1시간30분가량 차를 타고 농성장 앞에 도착한 노조원 부인 A씨(52)는 "유성기업은 한번도 급여일을 어긴 적이 없는 고마운 회사다. 점거를 중단하고 생산라인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A씨의 남편 B씨는 지난해 연봉 7700만원을 받았다고 했다. A씨는 "중국에서 공부하는 둘째아들의 학비 중 70%를 대줄 정도로 복지도 좋다"며 "파업으로 완성차 업체의 신뢰가 무너지면 납품량 감소와 매출 하락,급여 감소의 악순환을 가져올 뿐"이라고 안타까워했다. A씨는 '사측과 상생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공장을 찾아 노조원들을 설득하려 했지만 접근을 거부당했다.

한국경제 "연봉 7000만원 넘는데 파업"…현대차 부품社 5000곳 멈출 위기


유성기업의 한
간부(부장)는 "저 사람들 연봉이 나보다 많아요. 7000만원씩 받는 사람들이 저렇게 드러누워 있는 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네요"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쌍용차의 교훈… 저항없이 해산된 '링(엔진 부품 피스톤 링) 파업'

이제 사람의 질 이야기로 넘어 갑시다. 12시간 맞교대로 월 200받아가는 로동자에게는 꿈같은 이야기지만 고임금 로동자 집단에서는 주야 맞교대가 아닌 주간 맞교대로 해서 로동자는 삶의 질을 높이고 회사는 생산 저하만큼의 임금을 줄이는 합의가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성립됩니다.
그러기 때문에 이번 파업 로동자들의 임금이 관심사항이 되는 것이지요.

생산직 로동자들이 없어도 관리직들에 의해 공장이 돌아간다는 소문이 있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더 큰 문제입니다.
주간 근무로 돌리고 월급제 해도 회사는 로동자들 임금을 맞춰줄 방법이 생기는 겁니다. 즉 고임로동자를 짜르고 비정규직 채용해서 맞춰줄 수 있게 됩니다.


덧글

  • 하얀어둠 2011/05/25 20:46 # 답글

    일한만큼 받는 사회가 되야하지요.
    일을 줄이면 그만큼 덜받아야하는게 상식일텐데 어째서 그런 것은 무시하는지....
  • 無碍子 2011/05/26 18:50 #

    그 회사는 3년 연속 적자랍니다.
  • 2011/05/25 20:4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無碍子 2011/05/26 18:51 #

    구액급여 받는다고 자랑하던 회사(공장)중 많은 수가 외국으로 옮겼더군요.
  • 은화령선 2011/05/25 20:58 # 답글

    그냥 전태일만 불쌍한 요즘일어나는 사건들.
  • 無碍子 2011/05/26 18:53 #

    전태일에 관해서는 http://soakaeofh.egloos.com/4747623 요글도 재미있습니다.
  • 돚거노인 2011/05/25 21:25 # 답글

    요새 보면 전태일도 '산 자'들로부터 이른바 '시체팔이'당하고 있는 '앞서서 나간자' 가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 흠1 2011/05/25 23:17 # 삭제 답글

    고임로동자를 짜르고 비정규직 채용해서 맞춰줄 수 있게 됩니다.

    <-- 사측에선 이런 젖근을 해보겠지만 근데 이렇게 해보려 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 無碍子 2011/05/26 18:53 #

    3년연속 적자기업이라는 것도 생각하셔야 할 듯 합니다.
  • vnt 2011/05/26 09:12 # 삭제 답글

    당신 얼마나 받습니까?
    평균연봉보다 많이 받으면 너무 많이 받는거니 연봉좀 깎으시지요? 그자리를 노리고 한달에 100만원만 받아도 감지덕지할 사람 많으니까 100만원만 받으시지요? 왜 더 많은 돈을 받고 그자리에 남아있습니까? 그건 회사의 독이니, 당신 자리를 내놓으시지요?

    이걸 따르면서 이런말 하면 인정. 그렇지 않고 돈 꾸역꾸역 받으면서 남이 많이 받는다고 뭐라한다면 위선자.

    임금의 상대적인 고하를 따지면서 파업의 정당성을 말하면 이세상에 파업할 수 있는 사람은 최저임금 받는 사람밖에 없지. 헌데 그런 사람의 파업은 무시하면서, 돈 조금만 받는 사람들의 파업에는 눈을 붉히며 달려드는 사람. 당신의 연봉부터 깎고 달려드시지.
  • 無碍子 2011/05/26 18:54 #

    돈 많이 받는 게 잘못이라고 쓴 글이 아닙니다.
  • 허참 2011/05/26 17:06 # 삭제 답글

    12시간 맞교대로 빡세게 돌리면 생산 빵빵하게 할 수 있다? 이게 당신의 저열한 노동인식입니다. 12시간 맞교대로 빡세게 돌리면 생산이 빵빵해지는게 아니라 사람이 죽어나가겠지요. 저임금 노동자을 위하는척 위선은 다 떠시면서, 정작 당신의 노동인식은 전태일 시절에서 별로 벗어나 있지 않군요.
  • 無碍子 2011/05/26 18:54 #

    맞교대로도 빡세게 돌리면 생산 빵빵하게 할 수 있다고 읽는 님이 부럽습니다.
  • 단체로난독열매복용 2011/05/27 00:43 # 삭제 답글

    허참하고 vnt
    // 진짜 니들 심각하다. 니들은 연봉이 문제가 아닌거같다
  • 2011/05/27 10:38 # 삭제 답글

    여기 입으로 진보 나불대는 애들 항상 하는 레파토리가 "많이 버는 놈들 돈 뺏어서 복지에 쓰면 됩니다"던데,

    저렇게 회사 망치는 노조원들한테 세금 왕창 때려라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구글검색창


www http://soakaeofh.egloos.com/

무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