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도 깔건 까야 합니다. 2011/04/10 19:35 by 無碍子

카이스트 총장 까는게 유행인가
학생 4명이나 자살했습니다. 그들은 어려서 천재 소리를 들었고, 전교 1등 이었으며, 부모나 주변으로부터 신망가득 받던 인재였습니다. 공부시키겠다고 입학시켰으면 잘 가르쳤어야 합니다.
2명은 모르나 4명 중 2명이 입학사정관제 입학자들입니다.

아름관 앞길에서 만난 2011학번 새내기 이민경(19·여·가명)씨는 최근 스스로 목숨은 끊은 장모(25)씨에 대해 묻자 “그 사람 일반계고 출신이잖아요. 그런 기분 이해돼요.”라면서 “고교 3년 동안 전체 1등만 했는데 여기 오니까 제가 좀 모자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자꾸 마음이 약해져요.”라며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이씨는 “카이스트에 와서 ‘열등생’이 됐다.”며 “카이스트는 일반계고 학생들이 절대 따라갈 수 없는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으면서 입학사정관제로 학생을 선발하는 게 문제”라고 꼬집었다. 결국 지난달 31일 치른 ‘일반화학’ 중간고사 시험에서 이씨는 16문제 가운데 단 한 문제도 제대로 풀지 못했다. 점수는 ‘음수’. 0점보다도 밑이었다. 이씨는 “같은 방을 쓰는 과학고 출신 동기는 16문제를 모두 풀었어요. 제가 진짜 이런 친구들하고 같이 공부할 수 있을까요.”라며 고개를 떨궜다.

서울신문 ‘1등’에 갇힌 그들, 길을 잃다

카이스트는 일반계나 전문계 고등학교 졸업생이 들어가서 따라잡기 힘든 학교입니다.
수학능력(修學能力)이 되는 학생을 선발하여 잘 가르쳤어야 합니다. 겉멋이 들어 다양한 선발이니 뭐니 하면서 수학능력이 되지 않는 학생을 선발했습니다.

현재 고등학교의 성적보다 미래의 가능성을 보고 선발했다면 이는 매우 잘한 짓이며, 상찬을 받을 짓입니다. 그라나 가능성을 보고 선발했다면 그들의 가능성이 구현되도록 모자람을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여기에도 문제는 있습니다. 보충할 필요가 없는 인재들이 문밖에 장사진을 치는데, 기초가 튼튼한 학생을 떨어뜨리고 부족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은 또다른 불공평, 불공정, 불평등입니다.

겉멋을 빼세요. 가르칠 수 있는 학생, 배우고 싶은 학생을 선발해서 잘 가르치세요.
가르칠 수 없는, 학생 배울 준비가 안된 학생을 선발해서 그들을 골탕먹이지 마세요.


핑백

덧글

  • 마무리불패신화 2011/04/10 20:48 #

    서울신문을 보면, 수업을 못 따라가서 죽었을 확률이 높은데, 단순히 등록금 때문에 죽었다고 몰아가는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 8비트 소년 2011/04/10 23:44 # 삭제

    수업 못따라가면 등록금 토해내야 되잖아요.
  • 마무리불패신화 2011/04/10 23:51 #

    "등록금"을 내서가 아니라 "수업을 못 따라가, 자기만 혼자 고립된 것과 같은 느낌" 때문에 죽었을 지도 모르죠. 좀 더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 .... 2011/04/11 01:04 # 삭제

    그 등록금이 일종의 벌금 성격이 띄었기 때문에, 고립감에 불씨를 한번 더 당기는 정도의 역할이 예상되긴 하네요.
  • 마무리불패신화 2011/04/11 01:05 #

    근데 자살한 학생 분들이 등록금을 내게 된 처지였습니까??그게 궁금한데..

    일단 수업을 못 따라가도 어떻게 해서든지 겨우 컷트 라인으로 면제되었을 수도 있으니까요.
  • 無碍子 2011/04/11 12:42 #

    4명 중 1명은 등록금을 내야 하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 타누키 2011/04/10 22:43 #

    오늘 교수도 자살했다는군요. 흠....
  • 킹오파 2011/04/11 00:31 #

    수업 못 따라가는 학생들 보나 마나 뻔한데 별에 별 전형으로 선발 시킨거 보면 대학이 초 무개념..
  • 無碍子 2011/04/11 12:44 #

    고등학교 때 이과 수업 듣지 않은 학생을 받아들였다면 그 배짱에 경탄합니다.
  • 프라이오 2011/04/11 14:21 #

    카이스트면 고등학교때 이과수업 들었어도 따라가기 힘들수도 있습니다.
  • bergi10 2011/04/11 00:47 #

    예. 무애자님 말씀대로 냉정하게 바라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능력이 안되는 애들을 입학시켜서 좌절하게 만든게 결정적이라고 봅니다.
    냉정하게 봐야 된다고 봅니다.
  • 無碍子 2011/04/11 12:45 #

    성적보다 더 좋은 선발 방법이 있습니까?
  • bergi10 2011/04/11 13:18 #

    그것이야 말로 불변의 진리죠.

    차라리 수능을 폐지하고 각 대학별 본고사만 남겨두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을 합니다.

    자기 꿈에 맞춰 공부하는게 굳이 나쁜건 아닌데,

    우리나라는 너무 일률적인 공부만 시키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 cadpel 2011/04/11 09:09 # 삭제

    정확한 분석이라고 생각합니다.
    날고 긴다고 생각했다가 그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의 충격이란...겪어봐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참...한동안은 감당하기 힘들었습니다.
    카이스트 학생들은 전국적으로도 대단한 수재들이니만큼, 제가 받았던 충격과는 비교도 안되는 상황이겠지요.
    등록금 어쩌구 하는 것은 '반값등록금'과 연결시켜보려는 얄팍한 속셈인 듯 한데, 그것보다 학생선발 및 입학 후의 수업조절과 같은 것들을 통해 따라잡게끔 도와주는 과정이 훨씬 중요한 듯 합니다. 서 총장님은 그걸 너무 무시한 듯 합니다.
  • 無碍子 2011/04/11 12:48 #

    입학 후 따라잡도록 도와줄 필요 없는 학생은 낙방시키고 이과 수학이나 물리 화학을 별도로 가르쳐 줘야 하는 학생을 선발하는 것도 불공정 아니겠습니까?
  • SM6 2011/04/12 11:11 #

    근데 어차피 카이스트 입학 후 따라잡도록 도와 줄 필요 없는 급의 학생이면 카이스트 아니어도 갈 곳은 많지 않겠습니까? 걔네야 지네가 알아서 잘 살아갈 놈들이고...좀 베푸는 셈 치고 조금 모자라도 가능성 있는 학생들 뽑아주는것도 그렇게 나쁘지많은 않지 않나요.
  • ChristopherK 2011/04/12 11:24 #

    별도로 가르치는게 문제가 아니라

    학사과정을 진행하다보면, 예상외로 벽을 만나서 고생하는 학생들이 있고

    그 학생들을 보조하는건 필요하겠죠.


    처음 입학때 시험이든 면접이든 그 때만 봐가지고는 알 수 없으니까요.
  • Durandal 2011/04/11 10:37 #

    아니 솔직히 예전에도 능력도 안되는 애들 입학한건 옛날에도 있었습니다.
    (아 물론 그 숫자가 좀 늘어난건 같지만....)
    근데 그 때는 영어 강의도 거의 없고, 학점 좀 못 받아도 장학금 몇십만원 못 받는다 하는 정도였고 재수강도 돈만 내면 마음대로 해서 부담감은 지금과는 비교도 못할 정도로 적었으면 적었지,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자살한 학생 중 2명만(1명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학점 미달로 등록금 내고 있었는데 원래 카이스트에서 받는 스트레스+등록금을 내고 있거나 낼수도 있다는 스트레스+빡세진 학점 관리체계가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P.S. 카이스트는 모두가 열심히 한다고 해서 다 성적 잘 받는 절대평가 아닙니다. 엄연히 상대평가로 성적을 주기 때문에 누군가는 학점이 안 나올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 無碍子 2011/04/11 12:51 #

    0점도 아니고 -점수를 받는 학생도 있다니 하는 소립니다.
  • 해달 2011/04/11 19:03 #

    ABC야 상대겠지만 점수는 절대일터인데요.....
  • ChristopherK 2011/04/12 11:18 #

    표준화하면서 점수계산하면 마이너스 나올 수도 있습니다. -_-;;
  • lunic 2011/04/12 19:50 #

    저 기사에서 언급된 시험에는 틀리면 감점이 있는 O/X문제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점수도 엄연히 가능합니다.
  • 담배피는남자 2011/04/11 15:58 #

    경쟁을 거치지 않고 들어갔으니,

    당연히 진짜 경쟁에서 도태되는건 필연이죠...
  • ChristopherK 2011/04/12 11:21 #

    학사 이수규정을 보니 기초 과목 이수제라는게 있더군요.

    그 도움을 받았는지 안받았는지 모르겠지만, 능력이 부족한게 명백한데 뽑아놓고

    무책임하게 버려뒀다면 그건 대학책임이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
    .
    .
    갑자기 패러데이가 왜 생각나는지는 모르겠지만.
  • 백범 2011/04/12 15:31 #

    가르칠 수도 없고,

    배울 능력도 안되는 애들을 선발한게 죄악이지...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구글검색창


www http://soakaeofh.egloos.com/

무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