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황장엽의 죽음 뒤에서 북한의 희망을 본다. 2010/10/12 12:12 by 無碍子

▶먼저 황장엽의 명복을 빕니다.◀
그는 왜정시기 평양에서 태어나 동경 중앙대학(中央大学) 법과를 다니다가 해방을 맞아 김일성 대학생이 됩니다.
김일성 대학 재학중에 모스크바에 유학 맑스레닌주의를 공부하여 박사가 되어 금의환향 모교인 김일성대학교수를 거쳐 총장에 오릅니다.
김정일의 개인교수가 됨으로 그 인생은 탄탄대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위원과 최고인민회의 의장 그리고 당비서에 올라 그의 영화는 끝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아끼던 제자 김정일에게 미움을 받고 권좌에서 밀려나자 느닷없이 대한민국으로 고고씽~~ 여기까지는 다 아시는 사항일겁니다.

황 전 비서는 상당한 유산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비서가 사망한 서울 논현동 안전가옥(안가)은 국가재산이 아니라 황씨 개인 소유라는 설이 있으며, 황 전 비서가 부인에게 안가 인근의 5층짜리 빌딩을 양도했다는 보도도 있다.

황 전 비서는 13년 전 월남 당시 적지않은 돈을 갖고 온 데다 정부와 각계의 후원금, 특강료, 저작물 인세, 석좌교수 강의료 등으로 상당한 부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황장엽, 사실혼 관계 부인과 초등학생 아들있다


황장엽은 북한에서 공산주의 이론의 태산북두였으며 김일성유일사상과 주체사상의 체계화한 뼈속부터 피부까지 공산주의자이며 머리카락의 비듬에서 발꼬락의 때까지 유일사상과 주체사상으로 쩔어 있던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런 분이 대한민국에 와서 겨우 10여년 만에 어마어마한 자산가가 되었습니다. 그가 남긴 재산만으로 평가하자면 그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라 마치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자본주의를 배운 사람 같아 보입니다.
왜정 때는 일본유학생이었고 김일성 왕조에 출사하여 같은 부귀영화를 누렸으며 대한민국에 귀순해서는 대 자산가가 되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황장엽에게만 있는 게 아닙니다. 구 소련 공산당 수구독제체제의 중심인물들인 붉은귀족 즉 노멘클라투라(nomenklatura)가 소련이 붕괴되자 붉은 자본가로 변신 현재 러시아를 지배하는 올리가르히(Oligarch)가 되었습니다. 자신을 지켜주고 보호하여 권력을 안겨 주리라 믿어마지않았던 고르바초프가 개혁이라는 짓을 하자 노멘클라투라는 도리어 소련을 붕괴시켜버립니다. 이는 소련에서 권력을 누리는 것 보다 소련을 붕괴시켰을 때 이득이 더 많았기 때문이지요.
신흥재벌 중 한명인 멜니첸코(Melnichenko)는 자기 결혼식에 무려 400만 달러를 들여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를 불러 축가를 부르게 하고 마눌님 생신잔치에는 제니퍼 로페즈를 불러 축가를 부르게 했습니다. 이정도의 돈지랄은 서구 재벌들도 흉내내기 어렵습니다. 불과 소련이 망한지 겨우 16년만에 일어난 일이지요. 물론 빈부격차라던가 많은 문제가 있는 것 역시 사실이긴 하지만 구 소련시절 절대가난에서 벗어난 것 역시 사실입니다.

북한인민이 비록 지금은 거지꼴을 면치 못하지만 김성주-김정일 독재만 철거되면 북한 주민들 중에서 황장엽같은 자산가가 등장하는 건 일도 아닙니다.
김성주-김정일 독재가 무너지는 날 북한인민들은 공산주의, 유일사상, 주체사상은 쓰레기통에 던지고 오로지 돈을 향하여 전향적(錢向的)으로 달려갈 겁니다. 사상이 밥 먹여주는 것이 아니라는 거 그들이 더 잘알거든요.
황장엽이 대한민국에서 모은 재산을 보면 통일이 되면 북한주민들 멕여살리는데 우리의 피 같은 세금이 들어가니 통일하지 말자는 사람들의 걱정을 덜어 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덧글

  • 에드워디안 2010/10/12 12:45 # 답글

    통일 후 북한주민들의 '모범 케이스'가 될 황장엽 옹이시죠.ㅋ
  • 無碍子 2010/10/12 16:50 #

    북한주민들의 황장엽 따라배우기 운동을 하지 않을까요?

  • 나라사랑 2010/10/12 13:29 # 삭제 답글

    황장엽은 매우위험험 공산주위 주체사상가 임을 우리는 확실히 깨달아야 한다. 그럿치안코 황장엽이
    일시적으로 남한에 와서 북한 김정일을 욕하고 남북통일을 주장함에 남한에 정치인들이 황장엽을
    대전현충현 에 안장 한다는 것은 나라를 위해 전사한 대한민국 군인들이 땅을 치고 통곡 할것이다.
    따라서 황장엽을 훈장추서 는 취소 되야하고 통일장도 취소되어야한다. 있지말자 철저한 공산주의자
    황장엽의 임기응변을!
  • 無碍子 2010/10/12 16:52 #

    아무리 좋게 봐도 현충원은 에러지요.
  • 주코프 2010/10/12 13:31 # 답글

    여담이지만, 황장엽씨는 일본 매스컴과 인터뷰할 때는 항상 일본어로 하셨죠..느리지만 아주 적확한 구사를 하는 것을 보고, 황장엽씨 세대의 엘리트들에 대한 일본어 교육이 얼마나 체계적이었는가를 새삼 느꼈습니다..
  • 無碍子 2010/10/12 16:57 #

    저 어렸을 때 한글도 못읽는 시골 노인들이 일본말로 농담하는 것을 자주 봤습니다. 언어는 한번 배우면 잘 잊어지지 않는가봅니다.
  • 에드워디안 2010/10/12 18:12 #

    대만에서도 원주민들 간 의사소통으로 일본어를 많이 사용했다네요.
  • shaind 2010/10/12 20:41 # 답글

    구소련시절의 절대가난이라는 단어를 보고 있자니 한숨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
  • 김늅삐 2010/10/13 00:13 #

    서구권에 비해 상대적 가난이라 써야될까요? 트집하곤
  • ... 2010/10/21 21:56 # 삭제

    현학 속에 숨겨진 빈곤이 떠올라 얘만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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